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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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25-12-02


후천성 평발의 원인부터 치료까지 – 이대서울병원 재활의학과에서전하는 발 건강 이야기
평발은 흔히 어린이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발의 아치가 점차 낮아지고, 발바닥이 평평하게 변하는 ‘성인 후천성 평발’은 많은 성인에게 통증과 피로감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발은 우리 몸의 하중을 가장 먼저 받는 부위로, 걸을 때마다 전신의체중을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발의 아치가 무너지고 구조적 균형이 깨지면, 단순히 발의 모양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무릎과 허리에도 영향을 미쳐 전신의 정렬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성인인데 요즘 발이 무너지고 아파요, 평발이 생긴 건가요?

평발은 발의 아치가 낮아지거나 소실되어 발바닥 전체가 바닥에 닿는 상태를 말합니다. 흔히 ‘아치가 무너진 발’ 또는‘편평족(pes planus)’이라고도 합니다.
사람의 발에는 종아치와 횡아치가 있으며, 이 구조가 충격을 흡수하고보행 시 체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아치가 무너질 경우 이러한 기능이 떨어져 통증이나 피로감을유발할 수 있습니다.
성장기 아동에서는 평발이 자연스러운 경우가 많고,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아치가 발달하기도 합니다. 일부는 성인까지 평발이 지속되며, 대부분증상이 없으면 정상 변형으로 보고 경과관찰합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새롭게 아치가 내려앉는 경우는‘성인 후천성 평발(adult acquired flat foot)’이라고하며,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후천성 평발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후천성 평발의 가장 흔한 원인은 후경골근건의 약화나 손상입니다. 후경골근은종아리 뒤쪽에서 발 안쪽으로 이어지는 근육으로, 발의 아치를 지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힘줄이 염증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약해지거나 끊어지면 점차 아치가 무너지고 발의 모양이 변형됩니다. 후경골건 기능장애는 비만, 당뇨병,고혈압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년 여성에서 잘 발생합니다.
이외에도 골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관절 질환이 발의 관절과 인대를 손상시켜 평발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외상 후 변형, 족저근막 파열, 당뇨 또는 말초신경병에 의한 샤르코 신경관절병증, 신경근육성 질환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아울러 장딴지 근육이나 아킬레스건이 짧아진 경우, 뒤꿈치가 바깥쪽으로 당겨지면서 평발 변형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후천성 평발의 증상과 진단방법

후천성 평발의 증상은 보통 발목 안쪽 복숭아뼈 뒤나 발 안쪽 아치 부위의 통증으로 시작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발 외측이나 발등에도 통증이 생기고, 발 모양이 변할 수 있습니다. 발끝으로서기 힘들거나 오래 걸으면 통증이 심해지는 것도 특징입니다. 보행 시 아치가 무너지고, 발의 정렬이 변화하기 때문에 진행될수록 보행장애, 피로감, 균형 저하, 반복적인 발목 염좌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 및 운동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의사의 진찰이 중요하며, 전체적인 발의 모양과 정렬을 관찰하고 아치의 높이, 뒤꿈치의 기울어짐, 발끝의 방향, 압통 부위, 장딴지근육과 아킬레스건의 단축여부 등을 평가합니다. 또한 체중부하 상태에서 X선 촬영을 시행해 뼈의 정렬과 관절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며, 만약힘줄의 손상이나 염증이 의심된다면 MRI나 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후천성 평발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대부분의 평발은 비수술적 치료부터 시작합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발의 근력과 유연성을 회복하는 운동치료가 우선입니다. 특히 종아리와 아킬레스건을 늘려주는 스트레칭과후경골근을 강화하는 근력운동이 중요합니다. 필요 시 발 아치를 지지하는 깔창(인솔)이나 보조기를 착용해 체중 분산을 돕고 변형의 진행을 예방합니다. 체중 감량도 치료의 중요한 요소로, 통증을 줄이고 변형의 진행을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단기간 보호용 부츠를 착용하거나 단하지 석고고정을 시행하여 발과 발목의 부담을 줄이기도 합니다. 진통제나 소염제, 냉찜질은 통증과 부종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변형이 진행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이대서울병원 재활의학과에서는 평발을 포함한 다양한 족부 질환(만성발목 불안정성, 족저근막염 등)에 대해 수기치료, 스트레칭, 근력강화 운동, 균형감각및 기능적 운동을 포함한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활 치료 전 보행 분석, 족저압력 검사, 기능적 평가 등 정밀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필요시 보조기나 교정 인솔을 병행해 통증 감소와 기능 회복을 돕습니다. 단순히 변형을 교정하는 데 그치지않고, 환자가 건강한 보행 패턴과 발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종합적인 치료를 지향합니다.

이대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소개

이대서울병원 재활의학과는 질환이나 손상으로 신체 기능이 저하된 환자가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진료과로,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재활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뇌졸중·뇌손상 재활, 척수손상 재활, 소아재활, 통증클리닉, 바른 걸음 및 자세 클리닉, 연하장애 재활, 암재활, 심장재활, 중환자재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분야별 전문의가 참여하는 다학제적 재활치료를 제공합니다.
신경근전도검사, 뇌유발전위 검사, 동작분석, 신경학적검사와 기능평가 등 정밀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별 맞춤 재활치료계획을 수립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신경발달치료, 운동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인지치료등을 체계적으로 시행해 기능 회복과 사회 복귀를 적극적으로 지원합니다.
이대서울병원 재활의학과는 환자의 신체적 회복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까지 고려한 치료를 실현하며, 전문성과 따뜻함을 겸비한 진료로 환자 중심의 재활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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