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야기
- 파일이 없습니다.
- 등록일 2025-11-12

정상적인 지혈 과정은?

혈액은 혈관 내에서 전신을 순환하는 유동성의 조직으로 혈액세포, 물, 전해질, 영양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혈관이 손상되었을때 정상적인 지혈 과정이 작동하여 혈액의 손실을 막게 되어있습니다. 정상적인 지혈은 4단계로 나눠지는데 손상된 혈관의 수축, 혈소판의 응집, 섬유소 형성, 손상된 혈관의 재생과 섬유소 융해에 의한 순환의 회복입니다. 이러한 지혈 과정에는 혈관을 구성하는 내피세포, 혈관벽의 결합조직, 혈소판과 응고인자들이 관여합니다.

비정상적인 출혈은 어떤 출혈인가요?
비정상적인 출혈을 판단하기 위해 진료실에서는 환자의 나이, 출혈의 위치, 저절로 출혈했는지, 출혈 증상의 기간, 출혈의 중증도, 반복되는 출혈인지와 같은 다양한 특징을 파악하여 정상적인 출혈과 구별할 수 있는 단서를 찾습니다. 비정상적인 출혈은 주로 혈소판 또는 응고기능의 문제로 발생하는데 코피, 잇몸 출혈, 혈뇨, 생리 과다, 혈변 같이 점막에서 출혈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혈소판이 주로 감소하였을 때는 특징적으로 피부나 점막에 점상 출혈이나 자반 출혈이 관찰될 수 있고, 출혈량이 많으면 덩어리처럼 만져지는 혈종이 생기기도 합니다. 응고기능 장애가 주로 생긴 환자에서는 관절이나 근육의 출혈이 특징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소판 또는 응고기능의 질환 모두 심각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중요한 장기나 뇌출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 혈소판수가 감소하나요?
일반혈액검사를 해보면 혈소판 수의 감소가 의심되는 경우를 볼 수 있으나 모두 임상적인 의미가 있지는 않습니다. 혈소판 수의 감소가 참고치에 비해 의미 있게 감소하는 수준은 보통 100,000/μL 보다 감소한 경우로 출혈 증상이 혈소판에 비례하여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혈소판 수의 감소는 매우 다양하며 모두 열거하기 어렵지만, 사용량이 늘어나는 경우와 잘 만들어내지 못하는 경우, 두가지 모두 같이 있는 경우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혈소판 사용이 늘어나는 경우는 감염증, 자가면역질환, 응고질환 등이 있으며 혈소판 생성이 감소하는 경우는 백혈병,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재생불량빈혈, 영양소 부족, 또는 항암제와 같은 약물치료 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응고기능 장애가 발생하나요?

혈액응고가 잘되지 않는 대표적인 선천성 질환으로 혈우병, 폰빌레브란트병이 있습니다. 혈우병이나 폰빌레브란트병은 드물지만 후천성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보다 흔하게는 급성 또는 만성 간질환 환자, 중환자실 환자, 혈액투석이나 체외순환기계를 사용하는 중증의 환자들 중에서 응고기능장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유행하였던 코로나 19에 감염된 환자 또는 예방적 목적의 백신을 접종 후에도 매우 드물지만 응고기능 장애의 증례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지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이나 건강보조식품이 있나요?
은행잎, 마늘, 생강, 인삼의 추출물, 어유, 오메가3 등이 혈소판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며 카모마일 등은 응고기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E는 혈관 수축을 저해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일상적인 복용에서 출혈 증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드물겠지만 출혈 증상이 생긴 환자는 이와 같은 식품을 피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겠습니다.

병이 아닌 경우는?
피부에 멍이 잘 드는 증상은 나이가 든 노인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는 노화로 피부가 약해지면서 생기는 출혈로 치료대상이 되지는 않습니다. 어떤 환자들은 출혈 증상이 없지만 혈소판 수가 감소하여 방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환자 중에 일부는 혈액검사시에 사용된 항응고제와 관련된 검사 이상으로 항응고제를 바꾸면 정상적인 혈소판 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혈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신호가 있나요?

평소에 비해 쉽게 멍이 잘 들거나 크기가 큰 멍이 잘 생기는 경우, 계절에 상관없이 코피가 자주나거나 병원에서 지혈이 필요한 경우, 생리가 과다하여 빈혈이 자주 생기는 경우, 잇몸에서 피가 계속 스며나오는 경우, 수술이나 분만 등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과다출혈을 경험한 경우 등에서 아직 진단되지 못한 혈액질환이 있는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출혈이 발생한 경우 대처
대부분의 출혈은 출혈하는 부위를 국소적으로 압박하여 지혈할 수 있습니다. 지혈이 잘 안되는 경우도 오랜 시간 압박하면 지혈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병원에 오기 전에는 출혈 부위의 국소적인 압박이 중요하겠습니다. 압박으로 지혈이 잘 되었더라도 출혈질환이 의심되는 경우는 병원에 내원하여 원인에 대한 평가와 대책을 필요로 할 수 있겠습니다.

이대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혈액종양내과는 여러 종류의 악성종양 뿐만 아니라 혈액에 발생하는 다양한 내과적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전문적으로 하는 과입니다. 혈액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검사 방법으로 정확하게 진단하고 환자의 전신 상태와 동반질환을 함께 파악하여 치료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혈액종양내과는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치료계획 수립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다른 전문과와 함께 다학제진료를 통하여 환자 개개인별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치료에 동반되는 부작용이나 항암제의 독성 등을 적극적으로 조절하여 환자와 가족을 포함하는 전인적 진료를 하여 환자와 가족이 치료 과정에서도 의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대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한재준 교수는?
Banner Tit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