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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고혈압의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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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25-01-15


2024년도에 대한고혈압학회(Korean Society of Hypertension, KSH)에서 발표한 Korea Hypertension Fact Sheet 2024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중 약 1,300만 명이 고혈압을 가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혈압 유병율 30.1%에 해당하며, 따라서 대한민국 국민 약 10명 중 3 명은 고혈압 환자로 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고혈압 유병자중 인지율은 77%, 치료율은 74%, 조절률은 59%이므로, 고혈압 유병율은 증가하고 있으나 치료율 및 조절율은 상대적으로 높지 못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고혈압의 정의와 기준

고혈압의 정의와 기준은 미국, 유럽, 한국 가이드라인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존재하며, 우리나라는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90mmHg 이상일 경우 1기 고혈압으로 정의합니다. 가이드라인별로 정의는 다음과 같이 다릅니다.


ACC =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HA = American Heart Association, BP = Blood Pressure

KSH = Korean Society of Hypertension,

ESC =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ESH = 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


정상혈압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가장 낮은 최적혈압으로 수축기 혈압 120mmHg미만이면서 동시에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에 해당하는 혈압을 의미합니다. 수축기 단독 고혈압이란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이면서 이완기 혈압 90mmHg 미만인 경우에 해당합니다. 미국 가이드라인 고혈압 기준의 경우 진료실혈압이 수축기 혈압 13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80mmHg 이상에 해당하며 이는 심혈관계 고위험군 또는 이미 심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던 환자 대상으로 수행했던 SPRINT라는 연구 결과에 의거한 것이며, 혈압으로 인한 심혈관계 위험성이 상승하는 점을 고혈압의 기준으로 정의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유럽과 한국 가이드라인 고혈압 기준은 진료실 혈압이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에 해당하며, 이는 약물치료를 했을 때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충분히 감소하여 치료의 득이 실보다 많은 혈압의 기준치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백의 고혈압이란 진료실 혈압이 140/90mmHg 이상이고 가정혈압 또는 주간 활동혈압이 135/85mmHg 미만인 경우로 정의하며, 가면 고혈압은 진료실 혈압이 140/90mmHg 미만이고 가정혈압 또는 주간활동혈압은 135/85 mmHg 이상인 경우로 정의합니다. 혈압 측정 방법에 따른 고혈압 진단 기준이 약간씩 차이가 있으며 진료실 혈압에서의 고혈압 기준은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90mmHg 이상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가정혈압의 경우 수축기혈압 135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85mmHg 이상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고혈압의 치료

고혈압의 치료 전, 일차성 고혈압과 이차성 고혈압(콩팥실질질환, 콩팥동맥협착, 원발알도스테론증, 크롬친화세포종, 쿠싱증후군,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등)을 감별하고, 고혈압의 중증도를 평가하며, 생활습관과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를 파악하고, 심뇌혈관 질환 유무와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동반질환이나 무증상 장기손상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환자별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를 판정하게 됩니다.

고혈압 치료는 혈압 상승에 의한 심뇌혈관 질환 예방 및 사망률 감소를 위해 시행하며, 따라서 심뇌혈관 질환 고위험군인 모든 고혈압 환자 및 2기 고혈압 환자는 약물치료의 적응이 되며 적극적인 생활요법과 함께 목표혈압 도달을 위한 적절한 약물치료가 권고됩니다. 일차 고혈압약으로 ACE 억제제/안지오텐신차단제, 베타차단제, 칼슘차단제, 이뇨제 중에서 선택하여 사용하며, 각 약제의 효과와 부작용을 고려하여 선택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생활습관 관리를 통한 고혈압 예방법

좋은 생활습관은 혈압을 2~20mmHg까지도 감소시키므로, 고혈압약 한 개 정도의 혈압 강하 효과가 있어 고혈압 환자에서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또한, 혈압에 따른 심뇌혈관 질환 사망률이 BP 115/75 mmHg에서 수축기 혈압이 20 mmHg, 이완기 혈압이 10 mmHg씩 증가함에 따라 심뇌혈관 질환 사망률이 2배씩 증가하므로, SBP 120mmHg 이상 or DBP 80 mmHg 이상일 경우 강압을 위한 생활요법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생활습관 관리로는 소금 섭취 하루 6g(1티스푼)으로 제한하면서 동시에 칼륨과 마그네슘 및 칼슘이 풍부한 식단 선택하기, 채소, 과일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고, 탄수화물과 단백질과 지방, 그리고 섬유소와 미네랄,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적절하게 포함된 건강한 식사 요법(DASH 식단 또는 지중해식 식단 등이 특히 추천되며, 두부, 콩, 과일, 채소, 생선, 저지방 유제품 섭취를 추천합니다), 금연, 하루에 기준잔 2잔 이내로 절주가 필요합니다.

또한 일주일에 5~7회, 한 번에 30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유산소운동(걷기, 뛰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을 권고하며 유산소운동을 기본으로 하되 일주일에 2번에서 3번 정도는 근력운동에 해당하는 등장성 또는 등척성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이를 통해 체질량지수를 25 kg/m^2까지 감량하여 혈압을 낮출 것을 권고하며, 목표 허리둘레 남성 90cm, 여성 85cm로 유지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가정혈압 측정과 검진이 권고됩니다. 가정혈압을 측정할 때에는 검증된 위팔 자동혈압계를 사용하여 가능하면 아침에 2회, 저녁에 2회 측정하고, 혈압 측정 전에 용변을 본 뒤에 최소 5분 동안 안정된 상태로, 혈압 측정 30분 이내에 흡연, 음주, 카페인 섭취를 하지 않은 상태로 측정하며,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등을 기대고 발은 바닥에 붙이고 앉아서 측정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혈압을 측정한 뒤에는 혈압 수첩에 측정치를 모두 기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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