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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약물 알레르기의 올바른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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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24-08-07


약물 알레르기란?

약물 알레르기는 예방, 진단, 또는 치료를 위해 사용된 약물이 의도하지 않은 반응을 일으킬 때 발생합니다. 약물 유해 반응의 85-90%는 예측 가능하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반응도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반응 중 면역 반응으로 발생하는 것을 약물 알레르기라 하며, 이 외에도 불내성, 가성 알레르기 반응 등의 약물 유해 반응이 있습니다. 약물 알레르기는 특정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만 발생하며, 약물과 환자 관련 위험인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약물 관련 위험인자에는 약물의 면역반응 유발 능력, 투여 경로, 용량, 투여기간 등이 있으며, 환자 관련 위험인자는 성별, 아토피성향, 가족력 등이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약물 알레르기를 의심할 수 있나요?

약물 알레르기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증상 없이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에서만 이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물 알레르기는 여러 장기에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중증 반응은 여러 장기를 침범할 수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1) 피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로, 다양한 병변의 양상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발진, 두드러기, 혈관 부종, 접촉 피부염, 발진성 농포증부터 점막을 침범하는 수포성 병변인 스티븐존슨증후군, 독성표피괴사용해 등 사망률이 높은 중증 피부반응도 가능합니다.

2) 호흡기: 천식, 후두부종, 폐렴, 폐섬유화증, 폐부종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혈액검사 이상: 빈혈, 혈소판 감소, 말초혈액 호산구증가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4) 간담도계: 독성 대사물질로 간독성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면역학적인 기전으로 간손상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5) 전신반응: 급성 전신성 알레르기 쇼크인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6) 약물열: 감염, 자가면역성 질환 등과 같은 다른 원인이 없고 약물 투여 시 발생하는 열로, 통상 약물 중단 후 48-72시간이면 정상화되기 때문에 감염 등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7) Drug reaction with eosinophilia and systemic symptoms (DRESS): 발열, 발진, 말초혈액호산구증가, 간손상 등 내부장기 침범, 림프절 비대 등의 전신적 과민반응을 보이는 질환으로 통상 약물 투여 후 2-6주 이후 발생합니다.


약물 알레르기의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약물 알레르기의 진단은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 단계로, 환자의 임상증상이 약물과 연관되어 있는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하지만 약물 알레르기의 증상은 다양하고 다른 질환과 혼재되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약물과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또한 확진을 위한 검사가 부족하여, 다른 질환을 배제한 후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 단계로, 약물과의 연관성이 증명되면 원인 약물을 찾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여러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 진단이 더욱 어렵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약물 알레르기의 진단은 알레르기 전문의에게 의뢰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알레르기 진단을 위한 일반적인 접근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약물 과민반응과 관련된 임상정보의 취합: 성별, 연령, 과거 알레르기 병력, 가족력, 아토피 병력, 동반 질환 등의 위험 인자를 파악하고, 약물 과민반응의 양상을 장기별로 분석하며, 말초혈액호산구수, 간기능검사, 혈청트립신분해효소(tryptase) 등의 검사를 시행합니다.

2) 원인 후보약물 선정: 약물 투여 시작 시간과 발생 시간 등 시간적 연관성을 고려하여, 원인 의심 약물의 유해반응이나 알레르기 반응 정보를 분석합니다.

3) 의심약물 중단과 경과 관찰: 추정 약물 중단 및 경과 관찰을 하되, 증상 조절이 필요하다면 알레르기반응 호전 위한 약물 치료를 병행합니다.

4) 가능한 경우 진단 검사 시행: 원인 약물의 알레르기 반응기전과 심각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시행하게 되며, 통상 즉시형 반응은 피부반응검사과 특이 IgE, 지연형 반응은 첩포검사 등의 검사를 먼저 시행하게 됩니다. 약물 알레르기의 확진은 유발검사로서 검사 시행 시 증상이 재발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전 증상의 심각도와 향후 약물의 필요성 등을 고려하여 진행하게 됩니다.


약물 알레르기의 치료

약물 알레르기가 의심되면 원인이 되는 약물의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치료입니다.

1) 약물 치료: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에피네프린, 수액을 포함하여, 필요시 적극적인 심폐 기능의 회복 및 유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원인 약물 중단 및 대체약물 변경: 대체약물이 있다면 다른 계열 약물로 대체하고, 대체약물이 없고 치명적이지 않은 알레르기 반응인 경우 용량을 서서히 올려가며 투여하는 유발 검사 혹은 순차 유발 또는 탈감작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대서울병원 알레르기내과를 소개해주세요

이대서울병원 알레르기내과에서는 천식, 비염, 만성기침, 두드러기, 약물 알레르기 등 각종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검사와 진단, 치료를 진행합니다. 각종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검사와 천식의 진단을 위한 기관지유발시험, 흡입치료, 면역요법 등을 하고 있으며, 최근 증가하는 만성기침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검사와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이외의 알레르기와 관련된 호산구 또는 면역 희귀 질환에 대해서도 검사와 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환자에서 가장 적합한 알레르기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