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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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24-03-12
뇌성마비는 어떤 병인가요?
뇌성마비는 하나의 질병이 아니라 비슷한 임상적 특징을 가진 증후군입니다. 즉, 뇌성마비는 태아 또는 영아의 뇌에 발생하는 비진행적인 손상에 의한 운동 및 자세의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의 모임을 말합니다.
뇌성마비는 왜 발생하나요?
뇌성마비의 원인은 다양하며, 조산에 의한 미숙아가 뇌성마비 발생원인의 단일 인자 중에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 조산아에서 뇌실 주변 백질연화증(periventricular leukomalacia) : 뇌실 주변의 하지를 지배하는 피질척수로의 손상으로 하지에 경직성 양측마비가 올 수가 있습니다.
- 주산기 인자로는 핵황달, 저산소증 등이 있습니다.
- 출산후 인자로는 황달, 독성물질에 의한 노출, 두부 외상, 감염 (뇌염, 뇌막염), 뇌종양 등이 있습니다.
뇌성마비가 있는 아이는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뇌성마비의 증상은 그 분류에 따라 대표적 증상이 다릅니다.
- 경직형 뇌성마비는 이환된 부위에 따라 양지마비형, 사지마비형, 편마비형으로 대별되며, 드물게 단지마비형과 삼지마비형도 있습니다. 이환된 부위에서 근경직이 일어나고, 점차 관절 구축과 변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상운동형 뇌성마비는 근긴장도의 조절이 안되고, 자세 조절과 협응의 장애를 보입니다.
- 혼합형 뇌성마비는 경직형과 이상운동형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형태입니다. 경직형-불수의 운동형이 그 대표적 예입니다. 위의 증상 외에도 걸을 때 편평족과 첨족, 가위 보행, 구부정한 보행, 뻣정 보행 등의 이상보행을 보이거나, 정신지체, 경련, 언어 장애, 시각 장애, 청각 장애, 구강 운동 장애, 위장관 장애, 치과적인 문제, 호흡기계 문제 등의 동반 장애를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근 긴장도의 이상으로 근육과 인대가 짧아져 관절과 뼈의 변형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뇌성마비는 어떻게 진단이 되나요?
뇌성마비는 임상적으로 미성숙한 뇌에 비진행성 병변이나 손상이 발생하여 운동과 자세의 장애를 보이게 되는 것을 일컫습니다. 따라서, 이를 평가하기 위해 상세한 병력 청취가 중요합니다. 머리를 언제 가누었는지, 언제부터 걸었는지 등을 통해 운동 발달 지체 정도를 파악하게 되며, 운동 발달 지연은 정상아의 50% 수준보다 3개월 이상 지체된 경우를 지칭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진료실에서 근긴장도, 원시반사, 자발운동, 자세반사 등을 포함한 자세한 신경학적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뇌 MRI를 촬영할 수 있습니다.
뇌성마비가 있는 아이는 걸을 수 없나요?
아이가 걸을 수 있는지 여부는, 기능 수준에 따라 아이 별로 다릅니다. 편마비형과 양지마비형은 보행이 가능한 경우가 더 많고, 사비마비형과 이상운동형의 일부에서도 보행이 가능합니다. 만 2세 전에 앉기가 가능하면 추후 보행의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4세까지 앉기가 불가능하다면 독립 보행의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정신지체나 경련은 독립 보행의 가능성을 떨어뜨립니다.
뇌성마비는 나이를 먹으면서 진행하나요?
뇌성마비는 뇌의 손상은 진행이 되지 않는 병입니다. 그러나 신체적인 증상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게 되며, 심장이나 폐, 근골격계 등에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정상인보다 매우 높기 때문에 나이를 먹으면서 증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뇌성마비는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장애를 극소화하고 충분한 발달 상의 경험을 유지시켜 주는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치료의 가장 큰 목적은 운동 조절 기능을 향상시키고, 소근육과 대근육 운동능력을 호전시키며, 근골격계의 합병증을 막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재활의학과에서는 관절 운동이나 운동 발달을 돕기 위한 여러 운동 방법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근육 운동 및 손의 섬세한 동작이나 일상 생활 동작을 반복하게 하여 습득시키는 기능적 훈련과, 보장구를 통해 기능을 증진시키거나 변형을 방지하는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이의 경직을 조절하기 위해 약물 치료를 시행하며, 약물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경직이나 관절의 변형을 치료하기 위해 정형외과에서 수술적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정에서도 보행을 포함한 이동동작, 지속적인 신장운동, 일상생활동작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모든 치료를 시도함에 있어 환자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외 동반될 수 있는 간질이나 시각, 청각장애에 대한 조기 평가와 조기 치료가 필요하며, 언어교육 및 사회심리적, 교육적인 면에서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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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재활의학과에서는 뇌졸중-뇌손상 재활, 척수손상 재활, 소아재활, 바른 걸음 클리닉, 바른 자세 클리닉, 연하장애 재활, 암재활과 보조기 처방이 가능한 진료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이대서울병원 재활의학과는 환자 한 분 한 분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최상의 치료서비스를 제공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환자들의 장애를 최소화하고,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재활의학과가 되겠습니다.
이유경 이대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