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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여름철 기승하는 '식중독' 예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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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25-08-04

살모넬라균·병원성 대장균이 식중독 유발

개인 위생 및 식재료 구입·보관 주의해야

 

무더운 더위가 이어지면서 식중독에 걸린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 통계에 따르면올해 6월까지 식중독 발생 건수는 310총 누적 환자 수는 약 5,500명에 달했다.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최아름 교수는 습도가 높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살모넬라병원성 대장균 등 세균과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증식한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균으로는 살모넬라균과 병원성 대장균이 꼽힌다살모넬라균은 주로 날달걀이나 덜 익힌 달걀또는 달걀을 원료로 한 식품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병원성 대장균은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생채소나 덜 익힌 육류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식품을 섭취할 경우 발열복통구토설사 등의 식중독 증상과 함께 심하면 탈수 증세로 이어질 수 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첫걸음은 올바른 손 씻기외출 후나 화장실을 다녀온 뒤음식 조리 전오염된 옷이나 침구를 만진 뒤에는 반드시 비누 또는 손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는 습관이 필요하다.

 

최근 5년간 음식점에서 발생한 식중독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만큼식재료 구입과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최아름 교수는 특히 살모넬라 식중독은 달걀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달걀을 구입할 때는 껍질이 깨지지 않은 신선한 제품을 고르고달걀에 표시된 산란일자 및 소비기한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구입한 달걀은 즉시 냉장고에 넣어 다른 식재료와 닿지 않게 분리해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식재료를 위생적으로 조리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달걀과 닭오리 등 가금류는 충분한 온도에서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하며손질하지 않은 식재료를 다룬 뒤에는 손을 씻지 않은 채 다른 음식을 만지지 않아야 교차오염에 의한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최 교수는 식중독은 대부분의 경우 5~7일 내 자연 회복이 가능하지만어린이고령자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합병증이나 다른 감염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지속되거나 혈변고열심한 복통 등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최아름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