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야기


갑상선암, 연간 28만여 명 진단… 남성 6위, 여성 2위
2023년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진단된 암 환자는 28만 8,613명으로 갑상선암은 남자에서 6번째(9,326명), 여자에서는 2번째 (2만 6,114명)로 흔한 암인데, 남녀를 합하면 3만5,440명으로 가장 많이 진단된 암입니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하여 예후가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약 50%는 국소 진행으로 재발이 흔하고, 약 5%는 원격전이가 동반되어 적극적인 치료를 해도 1/3은 결국 사망에 이릅니다. 사망하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원격전이를 동반하고 있는데 원격전이가 발견되면 10년 생존율은 50% 미만으로 급감합니다. 또한 드물지만 갑상선 미분화암은 진단받고 3~6개월 내에 대부분 사망합니다. 이처럼 갑상선암의 예후는 양극단으로 치우쳐 있어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Jekyll & Hyde)’처럼 이중적인 암입니다.

대부분 초음파로 우연히 발견…세포검사, 생검으로 진단
갑상선암이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징후만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부분 우연히 초음파로 발견된 종양을 세포검사 또는 생검을 해 진단됩니다. 전 국민의 50% 이상에서 초음파로 갑상선 종양이 발견되는데, 이 중 약 5%가 암입니다. 초음파에서 관찰되는 갑상선 종양의 모양 또는 변화 양상을 보면 암을 의심할 수 있고, 이런 경우 세포검사나 생검을 시행합니다.
지난 2016년 대한갑상선학회 진료권고안에 의하면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1cm 미만의 종양은 아무리 종양의 모양이 암처럼 보이더라도 세포검사를 시행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크기가 작은 갑상선의 대부분은 유두암이고, 이는 진행 속도가 매우 느려 환자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오히려 환자에게 불안감만 키워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크기가 작아도, 모양이 암처럼 보이면서 기관이나 반회후두신경(recurrent laryngeal nerve) 주행 방향에 위치하거나, 국소적으로 또는 원격으로 암이 진행된 경우, 종양이 빠른 속도로 커지는 경우, 그리고 환자가 강력하게 종양의 정체를 알려고 하는 경우는 크기와 무관하게 세포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분화암이 다수, 치료는 3단계로 시행
우리나라 갑상선암의 98%는 유두암과 여포암을 합쳐서 일컫는 갑상선 분화암(differentiated thyroid carcinoma)입니다. 비록 갑상선여포세포가 암으로 이행되었지만 정상적인 갑상선 세포의 기능(요오드 섭취, 갑상선글로불린 합성, 갑상선호르몬 합성 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분화암’이란 명칭을 사용합니다.
갑상선 분화암의 치료는 1) 갑상선절제술, 2) 방사성요오드 치료, 그리고 3) 갑상선호르몬제 복용의 3단계로 시행합니다. 갑상선 분화암으로 진단하면 진행 여부와 무관하게 우선적으로 갑상선절제술을 시행하며, 수술 후 암이 진행되어 있거나 또는 재발할 가능성이 높으면 방사성요오드(radioactive iodine) 치료를 합니다.
성공적인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위해서 2가지의 전처치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혈중 TSH 농도를 증가시켜야 하고(TSH >25mU/L), 또 다른 하나는 1-2주간 저요오드식(1일 요오드 섭취를 50 µg 이하)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혈중 TSH 농도를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복용하고 있는 갑상선호르몬제를 4-6주간 중단하거나 recombinant human TSH(rhTSH, Thyrogen)를 방사성요오드 복용 24시간 전과 48시간 전에 각각 근주합니다.

갑상선호르몬 치료는 2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첫째, 갑상선을 제거하였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둘째, 많은 양의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게 되면 혈중 TSH 농도가 억제되고, 이러면 암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암의 진행을 억제할 목적으로 일정 기간(대부분 5년 정도, 만약 잔여 암이 있는 경우는 평생) 혈중 TSH 농도를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0.01 mu/L 미만 또는 0.10-0.50 mU/L 또는 2.0 mU/L 이하로 각각 유지합니다.

방사선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는?
이대서울병원 갑상선암센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