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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갑상선암 정밀 진단과 단계별 치료 전략
  • 등록일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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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연간 28만여 명 진단남성 6, 여성 2



2023년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진단된 암 환자는 28만 8,613명으로 갑상선암은 남자에서 6번째(9,326명), 여자에서는 2번째 (2만 6,114명)로 흔한 암인데, 남녀를 합하면 3만5,440명으로 가장 많이 진단된 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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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하여 예후가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약 50%는 국소 진행으로 재발이 흔하고, 약 5%는 원격전이가 동반되어 적극적인 치료를 해도 1/3은 결국 사망에 이릅니다. 사망하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원격전이를 동반하고 있는데 원격전이가 발견되면 10년 생존율은 50% 미만으로 급감합니다. 또한 드물지만 갑상선 미분화암은 진단받고 3~6개월 내에 대부분 사망합니다. 이처럼 갑상선암의 예후는 양극단으로 치우쳐 있어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Jekyll & Hyde)’처럼 이중적인 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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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초음파로 우연히 발견…세포검사, 생검으로 진단



갑상선암이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징후만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부분 우연히 초음파로 발견된 종양을 세포검사 또는 생검을 해 진단됩니다. 전 국민의 50% 이상에서 초음파로 갑상선 종양이 발견되는데, 이 중 약 5%가 암입니다. 초음파에서 관찰되는 갑상선 종양의 모양 또는 변화 양상을 보면 암을 의심할 수 있고, 이런 경우 세포검사나 생검을 시행합니다.


지난 2016년 대한갑상선학회 진료권고안에 의하면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1cm 미만의 종양은 아무리 종양의 모양이 암처럼 보이더라도 세포검사를 시행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크기가 작은 갑상선의 대부분은 유두암이고, 이는 진행 속도가 매우 느려 환자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오히려 환자에게 불안감만 키워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크기가 작아도, 모양이 암처럼 보이면서 기관이나 반회후두신경(recurrent laryngeal nerve) 주행 방향에 위치하거나, 국소적으로 또는 원격으로 암이 진행된 경우, 종양이 빠른 속도로 커지는 경우, 그리고 환자가 강력하게 종양의 정체를 알려고 하는 경우는 크기와 무관하게 세포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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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분화암이 다수, 치료는 3단계로 시행



우리나라 갑상선암의 98%는 유두암과 여포암을 합쳐서 일컫는 갑상선 분화암(differentiated thyroid carcinoma)입니다. 비록 갑상선여포세포가 암으로 이행되었지만 정상적인 갑상선 세포의 기능(요오드 섭취, 갑상선글로불린 합성, 갑상선호르몬 합성 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분화암’이란 명칭을 사용합니다.


갑상선 분화암의 치료는 1) 갑상선절제술, 2) 방사성요오드 치료, 그리고 3) 갑상선호르몬제 복용의 3단계로 시행합니다. 갑상선 분화암으로 진단하면 진행 여부와 무관하게 우선적으로 갑상선절제술을 시행하며, 수술 후 암이 진행되어 있거나 또는 재발할 가능성이 높으면 방사성요오드(radioactive iodine) 치료를 합니다.


성공적인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위해서 2가지의 전처치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혈중 TSH 농도를 증가시켜야 하고(TSH >25mU/L), 또 다른 하나는 1-2주간 저요오드식(1일 요오드 섭취를 50 µg 이하)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혈중 TSH 농도를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복용하고 있는 갑상선호르몬제를 4-6주간 중단하거나 recombinant human TSH(rhTSH, Thyrogen)를 방사성요오드 복용 24시간 전과 48시간 전에 각각 근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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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호르몬 치료는 2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첫째, 갑상선을 제거하였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둘째, 많은 양의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게 되면 혈중 TSH 농도가 억제되고, 이러면 암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암의 진행을 억제할 목적으로 일정 기간(대부분 5년 정도, 만약 잔여 암이 있는 경우는 평생) 혈중 TSH 농도를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0.01 mu/L 미만 또는 0.10-0.50 mU/L 또는 2.0 mU/L 이하로 각각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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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는?



이러한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공격적인 조직형을 가진 노년층이나 진단 당시부터 진행된 병기(특히 원격전이)를 가진 환자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격전이가 동반된 환자의 약 1/3은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게 되며, 시간이 경과하면서 결국 40-75%는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게 됩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더 이상 반응하지 않게 되면, 10년 생존율은 10%이고, 평균 생존 기간은 3-5년 정도입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이 없고, 증상이 발생하면 국소적인 치료나 tyrosine kinase inhibitor(TKI) 사용을 고려합니다.

갑상선 분화암에서 방사선치료(external radiation therapy)의 역할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여러 진료권고안들에서 국소적으로 진행된 분화암 또는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할 것 같지 않은 암이 국소적으로 남아 있는 경우 등에서 추가로 방사선치료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라도 생존율 향상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갑상선 미분화암은 진행된 큰 종괴로 내원하기 때문에 완전한 절제가 불가능하고, 방사성요오드 치료도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미분화암 환자가 기도 폐쇄로 인한 질식으로 사망하기 때문에 이를 완화하기 위하여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사선치료로 의미 있는 생존 연장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방사선치료를 포함하여 할 수 있는 모든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미분화암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대서울병원 갑상선암센터는?


이대서울병원 갑상선암센터는 외과 강경호 교수(센터장)와 김혜지 교수, 내분비내과 정재훈 교수(2026년 3월부터 진료 시작), 영상의학과 심정석 교수, 핵의학과 강서영 교수와 장형석 교수가 주축이 되고, 그 외에 다수의 영상의학과와 병리과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갑상선암센터는 정기적으로 다학제진료를 하고 있으며, 타병원과 차별되는 신속하고 정확한 수준높은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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