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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증 유발원인 있는 사람, 혈관건강 상태 체크할 시기
"저염식 식사, 적정 체중 유지, 규칙적 운동 등 관리 필요"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驚蟄)을 지나 오는 21일 낮과 밤이 같은 춘분(春分)이 찾아온다.
꽃샘 추위를 걷어내고 이제 완연한 봄의 계절이지만, 갑자기 풀린 날씨에 내 혈관 상태는 괜찮은지 체크가 필요한 시기이다.
일교차가 심한 봄철에는 갑작스러운 심장혈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데, 이는 기온 변화가 심한 봄철에 자율 신경계의 이상으로 혈관 수축이 쉽게 유발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더욱 혈관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대서울병원 흉부외과 류상완 교수는 "관상동맥과 대동맥 등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일교차가 큰 3월 중순 시기 몸의 변화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인 대상 급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관상동맥과 대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관상동맥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는 동맥으로 심장 근육의 에너지원인 혈액을 심장에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이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관상동맥에 질환이 발생하는데 그중 가장 많은 원인은 동맥경화증이다. 또한, 관상동맥질환은 90% 이상이 질환 발생 전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흔히 침묵의 살인자라 불린다.
관상동맥질환과 함께 일교차가 큰 시기에 관심을 가져야할 질환은 대동맥질환이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을 신체의 모든 기관에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혈관이다. 역시 대동맥질환도 대부분 동맥경화증에 의해 발생하는데, 특히 봄철이 되면 평소에 관리가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대동맥 박리증과 같은 급사를 일으키는 질환들이 증가하게 된다
이 같은 심혈관 관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혈관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적정체중 유지, 꾸준한 운동, 채소와 생선 중심의 저염식 등 생활수칙을 유지하며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서 전문가들은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생선과 채소 충분히 섭취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 운동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 등을 권장한다.
이대서울병원 흉부외과 류상완 교수는 “관상동맥이나 대동맥 및 손발 동맥에 발생하는 혈관질환들은 급사나 절단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및 스트레스와 같은 동맥경화증 유발원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철을 앞두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본인의 혈관건강 상태를 먼저 체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서울병원 흉부외과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시설을 바탕으로 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 협심증), 판막질환과 같은 후천성 성인질환, 소아에 있어서 선천성 심장질환, 폐암 결핵과 같은 폐질환, 식도질환, 혈관질환, 다한증과 같은 질환들을 진단 및 치료하고 있다.
특히 심장질환과 폐질환을 통합적으로 진료하는 시스템 구축하고 있으며 모든 급성 심혈관 질환을 24시간 교수진이 직접 진료하며 심장이식을 포함한 말기 심부전환자 치료, 긴장성 기흉, 혈흉, 다발성 외상환자에 대한 응급수술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