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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대장질환 최신 로봇수술'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열다
  • 등록일 : 2025-09-05



로봇수술이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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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수술은 최소 침습 수술 (minimally invasive surgery)의 한 형태로, 전통적인 개복 수술과 달리 투관침을 통해 수술 기구를 넣고 복강 내를 수술하는 형태를 말하며 복강경/로봇 수술이 이에 해당합니다. 복강경 수술은 현재 대부분의 대장항문 질환에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표준 수술법으로 자리를 잡았고, 최근 로봇 수술이 도입되면서 다양한 장점 덕분에 그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로봇 수술에는 여러 개의 투관침을 사용하는 다공(multi-port) 방식과, 한 개의 투관침으로 수술하는 단일공(single-port) 방식이 있습니다. 이대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에서는 단일공 방식인 다빈치 SP(single-port) 로봇 시스템을 이용하여 대장 질환을 수술하고 있습니다. 




다빈치 SP 로봇 수술의 장점은?



다빈치 SP 로봇 수술은 고해상도의 3차원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3개의 다관절 로봇팔을 이용하여 정교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특히 대장암 수술에서 신경 손상을 줄일 수 있어 배뇨 및 성기능 감소가 적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배꼽을 통해 하나의 절개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아 미용적으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대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에서는 2019년 국내 최초 다빈치 SP 로봇 대장암 수술을 성공한 이후로 현재까지 약 350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여 국내 단일공 로봇 수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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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수술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수술은 대장암 수술입니다. 대장암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전체 암종 중 11.8%를 차지하는 주요 암 중 하나입니다. 국소적으로 많이 진행이 되었거나, 이전에 여러 차례 복부 수술력을 가진 환자가 아닌 경우, 복강경/로봇 수술과 같은 최소 침습 수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됩니다. 환자의 연령과 기저질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수술 후 약 1주일 전후의 입원치료를 거쳐 퇴원하게 됩니다. 대장암 수술에서는 암의 절제뿐 아니라 적절한 국소 림프절 절제술이 중요한데, 로봇 수술은 확대된 시야에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이러한 장점이 더욱 두드러지는 분야는 중하부 직장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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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고 깊은 골반에서 수술을 진행하게 되는데 고해상도의 3차원 시야와 다관절 로봇팔을 이용해 주요 신경 및 혈관 손상을 최소화하며 섬세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대장암 외에도 양성/악성 골반 내 종양 및 직장 탈출증 환자에서 로봇 수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들 역시 좁은 골반 공간에서 수술이 이루어지므로 로봇 수술의 장점이 극대화되는 분야입니다.




향후 빈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수술은?



로봇 탈장 수술이 생소하게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는 로봇 탈장 수술의 빈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서혜부 탈장(inguinal hernia)의 경우, 복강경 수술을 많이 진행하는데, 다빈치 SP 로봇 수술로 진행하면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전 복부 수술력이 있는 환자들에서 발생하는 절개창 탈장(incisional hernia) 수술도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절개 탈장에서는 최근 eTEP(enhanced view totally extraperitoneal technique) 라는 수술 방법이 재발률이 적고 우수한 수술 성적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좁은 공간에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로봇 수술로 시행할 경우 안전하고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로봇 수술은 대장암을 비롯한 다양한 대장항문 질환, 탈장 등 여러 외과 영역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대서울병원 외과는 어떤 곳인가요?



이대서울병원 외과는 소화기센터, 암센터, 장기이식센터로 운영되며, 소화기(위장, 소장, 대장항문, 간담췌), 내분비외과(갑상선, 부신), 유방외과, 혈관외과, 이식외과, 소아외과, 중환자의학과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외과적 진료와 수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17명의 교수진이 진료, 연구, 교육에 매진하고 있으며, 정규 수술뿐 아니라 많은 응급 수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외과는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병리과 등 여러 진료과들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학제 시스템을 통해 복잡한 환자에 대해서도 여러 과의 교수들이 함께 논의하여 최선의 치료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환자분들께 안전하고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대서울병원 외과 조민형 교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