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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림프절에 염증이 생겨 붓고 아픈 림프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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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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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절염이란?

림프절염은 림프절에 염증이 생겨서 붓고 아픈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부위의 림프절염이 만져져서 발견됩니다. 그러나 종격동이나 복강내와 같이 보이지 않는 부위에도 림프절이 분포하고 있어, 이런 부위에도 림프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림프절염의 원인

세균, 바이러스, 결핵균, 기생충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림프절염이 발생합니다. 전신홍반루프스와 같은 자가면역 질환에서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림프종이나 악성종양의 전이에서도 림프절 비대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전신 림프절염은 전신 바이러스감염, 매독, 림프종, 자가면역질환 등을 감별해야 합니다. 국소 림프절염에서는 해당 림프절로 림프가 유입되는 신체 부위에 손상이나 염증이 있는지를 살펴보게 됩니다. 기쿠치병은 원인미상의 괴사성 림프절염으로 발열, 림프절비대, 관절통 등을 동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진단은?

나이, 림프절염의 위치, 발병시기, 동반 증상, 동물 접촉력, 여행력, 성접촉력에 대한 문진이 필요합니다.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과 동반하는 경부 림프절염의 경우 보통 바이러스성 상기도감염에 동반한 반응성 림프절염이므로 1-2주 후 자연히 호전되는 경과를 보고 임상적으로 진단합니다. 혈액검사에서 바이러스, 기생충에 대한 항체를 검출하거나 매독에 대한 항체를 검출하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바이러스 감염은 혈액검사로 원인 바이러스를 특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초음파나 CT를 시행하여 림프절의 모양, 내부 괴사 유무를 보면 악성종양이나 결핵성 림프절염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으나 영상검사로 특정 질환에 대한 확진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원인이 불분명하고 2-4주가 지나도 자연히 호전되지 않는 림프절염의 경우 조직검사를 고려하게 됩니다.

조직검사가 필요한가?

림프절염의 원인의 대부분은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면역반응이고 이런 경우 1-2주정도 기다리면 자연히 호전되므로 조직검사는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결핵성 림프절염, 림프종, 악성종양의 전이 등이 의심되는 경우는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고령, 림프절의 크기가 2cm 이상, 단단한 림프절, 2주이상 지속되는 림프절일수록 조직검사의 필요성이 증가합니다. 기쿠치병 역시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조직검사 방법은?

조직검사의 방법에는 피부를 절개하고 림프절을 온전히 떼어내는 절개 생검, 초음파를 이용해 위치를 확인하고 바늘을 찔러 조직을 획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림프종이나 악성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는 가능한 많은 조직을 얻기 위해 절개 생검이 선호됩니다.

치료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반응성 림프절염은 대부분 1-2주정도 지나면 자연히 호전되고 통증이나 압통으로 불편한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세균성 감염에 동반한 국소 림프절염의 경우 원발 감염 병소에 대한 항생제 치료를 하면 같이 좋아집니다. 결핵성 림프절염은 폐결핵과 마찬가지로 항결핵제를 6개월 복용하여 치료해야 하고 치료하지 않을 경우 림프절 괴사 및 농양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기쿠치병 역시 발열이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진통제나 해열제를 복용하여 증상 조절을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일반적인 진통제, 해열제로 조절이 안되는 경우는 스테로이드를 투약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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