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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측두하악장애? 턱관절장애와 다른가요?
  • 등록일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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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두하악장애(Temporomandibular disorder)란 무엇인가요?

턱관절은 하악골(턱뼈)과 측두골(머리뼈) 사이에 위치하여 두 뼈를 연결하는 관절이며 양쪽 귀 바로 앞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턱관절은 근육과 인대에 의해 지지되어 모든 턱 운동의 중심축으로 작용하고, 이 때 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하여 쿠션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근육과 인대, 디스크, 턱뼈가 함께 개구운동과 저작운동 등 복합적인 활동을 하는데, 여러 요인에 의해 이러한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을 측두하악장애​라고 합니다. 


이전에는 단순히 ‘관절의 병’이라고 여겨 Temporomandibular joint disorder(TMJ disorders, 악관절장애)로 불렀으나 현재는 양쪽 턱관절, 저작에 관여하는 근육 및 이들 조직에 분포하는 혈관과 신경에 관련되어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임상적 문제를 포함하는 의미로 TMD(Temporomandibular disorder)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측두하악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저작근과 턱관절의 통증, 턱관절음(턱 관절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는 증상), 그리고 하악운동의 제한 등이 있습니다. 



측두하악장애의 원인은?

기본적으로, 턱관절이나 근육에 가해지는 과도한 힘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턱관절이나 근육에 무리를 주는 나쁜 습관으로는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 앞니로 손톱이나 다른 물체를 물어 뜯는 행위, 평소에 이를 꽉 깨물거나 이를 갈며 자는 잠버릇, 음식을 먹을 때 한족으로만 씹는 습관, 입을 너무 자주 크게 벌리는 행위 등이 있습니다. 또한 부정교합으로 인한 교합 부조화, 교통사고나 상해에 의한 안면외상, 스트레스, 불안, 우울, 긴장, 신경과민 등의 심리적 요인도 측두하악장애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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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두하악장애가 더 많이 발생하는 사람이 있나요?

예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자료를 보면, 한 해 40만 명의 환자가 측두하악장애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 자료에 의하면, 남자보다는 여자환자가 2~3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왔고, 다양한 연령대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그 중 특히 청소년부터 20대에서 높은 편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이 연령과 성별 차이가 있는 건 유전적, 심리적, 골격적,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이 측두하악장애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발표되는 논문들을 보면 전신질환의 수가 많을수록 통증의 강도가 더 높게 나타난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측두하악장애의 진단 

측두하악장애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증을 동반한 개구장애, 저작, 말하기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측두하악장애 발생의 직접적인 요인을 파악하고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치료에 앞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철저한 문진과 세심한 임상검사가 선행되어야 하며, 하악과두단층 방사선사진과 MRI 등의 영상검사까지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존 방사선 영상의 침습성, 진단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하여 최근에는 초음파 영상을 이용하여 진단에 이용하기도 합니다. 


측두하악장애의 치료

턱관절을 구성하는 조직은 일단 망가지면 회복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턱관절이 더 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무리한 충격으로부터 턱관절을 보호하고 기능을 안정시키는 것이 치료의 기본 방향입니다.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치료와 수술적치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행동요법, 약물치료, 물리치료, 교합안정장치요법, 운동요법이 있고 수술적 치료에는 관절강 세정술, 절제술, 치환술 등이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로도 낫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비수술적 치료가 주요 방법이라고 볼 수 있고 비수술적 치료로 반응이 없거나 치료에 실패했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수술적 치료를 하는 환자는 적응증이 매우 제한되어 있는데 골협착증이 생겼거나 골에 생긴 종양을 제거한다거나 하는 경우 수술적 접근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임상 연구에 의하면 환자가 치료의 주체자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1~2년 정도 치료를 받게 되면 90% 이상의 경우 통증이 개선되고 기능이 회복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치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경우 두통, 목, 어깨까지 통증이 확산되며, 뼈의 구조 변화를 초래하는 골 관절염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정리한 것이며,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치료방향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대서울병원 측두하악장애 치료의 장점은?

이대서울병원은 구강악안면외과를 전공한 의료진이 있어 보존적인 치료방법과 수술적인 치료방법이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초음파를 이용하여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진단 및 치료를 하고 있으며 측두하악장애의 치료, 특히 관절강 세정술의 유용성에 대한 많은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7년 이대목동병원에서 악안면초음파센터를 개소하여 초음파 영상을 이용한 악안면 질환 진료를 시작하였으며, 이대서울병원 또한 2019년부터 측두하악질환에 대해서 초음파 영상을 이용해 디스크의 변위, 턱관절염, 과두 골절, 저작근 비대 및 위축 등을 진단하고 턱관절세정술, 근막동통주사치료, 보톡스 주사요법 등에서 초음파 가이드를 이용해 안전한 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여러 학회지에 치료 경과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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