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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아이가 발끝으로 서 있거나 양다리 자주 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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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092
  • 등록일 2021-08-24


신생아와 영유아는 기저귀를 꼭 차야 하죠. 방광이 아직 성숙하지 않아 배뇨를 조절하기 어렵고 소변을 자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생후 2~4세쯤 되면 방광이 점차 커지고 방광과 요도 괄약근을 조절할 수 있게 되면서 점차 소변을 가릴 수 있게 됩니다. 배뇨 훈련을 꾸준히 하면 보통 만 5세 이후에는 성인처럼 하루 5~7회 정도 소변을 보는 ‘성인형 배뇨’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만 5세 이후에도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하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이렇게 어린이가 소변을 저장하거나 배출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경우 소아 배뇨 장애라고 합니다. 자녀가 만 5세가 지난 이후에도 배뇨 장애가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면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소변 참거나 누는 데 문제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배뇨 장애는 크게 소변을 저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와 소변을 배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증상으로 나뉩니다. 소변을 저장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면 하루에 8번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증상이나 스스로 배뇨를 조절하지 못하고 갑자기 소변을 지리는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소변이 마렵다고 하는 증상이 잦거나 밤에 잠을 자다가 소변을 보려 잠에서 깨는 일이 잦을 때, 수면 중에 배뇨하는 야뇨 증상이 잦을 때에도 배뇨 장애를 의심해야 합니다.


배뇨가 어려운지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소변을 볼 준비가 되었는데도 소변을 시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요 주저’ 증상, 소변이 한 번에 쭉 나오지 않고 여러 번 나뉘어 나오는 간헐뇨 증상이 잦다면 배뇨 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배뇨를 하려고 배에 힘을 주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게 나오는 경우도 배뇨 장애로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나 소변을 지리는 것을 피하려고 소변을 자꾸 참으려고만 하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이렇게 소변을 참을 때에는 보통 발끝으로 서 있거나 양다리를 꼬는 동작, 쭈그려 앉아 한쪽 발뒤꿈치로 회음부를 압박하거나 동동거리는 동작 등을 합니다. 이렇게 소변을 무리하게 참으려는 모습이 잦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변비가 배뇨 장애 일으킬 수도… 조기에 진단·치료받아야


배뇨 장애로 병원을 찾으면 보통 아랫배가 팽만한 증상이 있는지, 소변이 나오는 요도의 끝 부분에 협착이 없는지, 여아의 경우 요도와 질 입구가 제대로 분리되어 있는지 등을 검사합니다. 배뇨 장애가 있는 아이 중에는 요로 감염이 있을 수 있어 이를 확인하는 소변 검사도 같이 이뤄집니다. 신체 구조상의 문제로 배뇨 장애가 의심될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나 배뇨 후 잔뇨량 측정 등 여러 검사로 배뇨 장애의 원인을 확인합니다.


소아 변비가 배뇨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변비가 심하면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거나 요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배뇨 장애가 있는데 변비 증상이 있다면 먼저 변비를 치료하고 배뇨 장애를 치료합니다.


배뇨 장애가 확인되면 원인에 따른 치료가 이뤄집니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올바른 배뇨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올바른 배뇨 자세와 2~3시간마다 규칙적으로 배뇨하는 습관, 낮 동안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배뇨 시 방광을 완전히 비우는 법 등을 배우며 배뇨 장애를 해결하는 치료입니다.


필요한 경우 여러 약물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가령 방광이 과민해 배뇨 장애를 겪는 경우에는 방광을 안정시키는 항콜린제라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배뇨 장애를 방치하면 진학 후 정상적인 학교 생활이 어려울 수 있고, 경우에 따라 방광과 신장에 합병증이 생기거나 성인 배뇨 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소아 배뇨 장애 체크리스트

*생후 5년 이후 아래 증상시 진찰 필요


      □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보는 증상이 계속될 때

      □ 배뇨를 조절하지 못하고 소변을 지리는 경우가 잦을 때

      □ 갑자기 쉬가 마렵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잦을 때

      □ 밤에 잠을 자다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거나 잠을 자면서 소변을 보는 일이 잦을 때

      □ 아이가 소변을 보려고 하는데 막상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일이 잦을 때

      □ 한 번에 소변을 다 보지 못하고 나눠서 보는 일이 잦을 때

      □ 소변을 볼 때 배에 힘을 과하게 주는 일이 잦을 때

      □ 소변 줄기가 가늘게 나오는 증상이 지속될 때

      □ 변비와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 지속될 때

      □ 소변을 보지 않고 억지로 참으려 하는 모습이 계속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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